---덧붙이는 글
선(禪)에 대한 이해7
또한 부파(部派)불교에서는 선정을 학문적으로 조직·해설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상기한 원시불교의 9종 이외에 삼등지(三等持 : 空등지, 無相등지, 無願등지), 식염관(食厭觀), 계차별관(界差別觀), 오정심관(五停心觀 : 不淨觀, 慈悲觀, 因緣觀, 界分別觀, 數息觀) 등이다.
삼등지는 삼정, 삼삼매, 삼공, 삼치라고도 하는데 공(空)등지는 나와 나의 것이 없고 변화와 관계로 되어 있음을 관하는 것이며, 무상(無相)등지는 모든 것이 변화와 관계이므로 차별의 상이 없다는 것을 관하는 것을 말하며, 무원(無願)등지는 상이 없으므로 원하고 구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관하는 것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얻기 위하여 잡지 않고 흐름으로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식염관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의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과 배설물 등에 대한 것을 관해서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 관법을 말한다.
계차별관은 이 세상의 모든 존재에 대한 우리의 관념이 공(空)의 본성을 떠나지 않는다고 하는 사실을 통찰하여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 관법을 말한다.
오정심관에서 탐욕이 많은 사람은 부정관(不淨觀), 성냄이 많은 사람은 자비관(慈悲觀), 어리석음이 많은 사람은 연기관(緣起觀),아(我)에 집착한 사람은 계차별관(界差別觀), 산란심이 많은 사람은 수식관(數息觀)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의 그 공통의 특색은 ‘실재관(實在觀)’에 의해 고정화되었다는 점과, 또한 현실생활로부터 격리된 승원(僧院) 중심의 선정이 행해지는 경향이라는 것이다.
'부처님 배우기 > ▶---명구 100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禪)에 대한 이해12 (0) | 2010.06.21 |
---|---|
선(禪)에 대한 이해11 (0) | 2010.06.21 |
선(禪)에 대한 이해10 (0) | 2010.06.20 |
선(禪)에 대한 이해9 (0) | 2010.06.20 |
선(禪)에 대한 이해8 (0) | 2010.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