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은 세상일에 빠지지 않아
자손, 재물, 토지를 바라지 않고
항상 계(戒)와 지혜와 도를 지키어
그릇된 부귀를 탐하지 않는다.
지혜 있는 사람은 욕심을 버려
한 가지 물건도 가지지 않고
스스로 자기를 깨끗이 하여
모든 번뇌를 지혜로 돌이킨다.
- 법구경 -
연꽃은 진흙 속에 살면서도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듯이,
보살은 세속에 살면서도 세속의 일에 때묻지 않는다.
사방에서 흐르는 여러 강물도 바다에
들어가면 모두 짠맛이 되듯이,
여러 가지 일을 통해 쌓은 보살의 선행도
중생의 깨달음에 회향하면 해탈의 한맛이 된다.
- 보적경 -
보살의 마음은 자비심이 근본이다.
자비심을 일으키면 한량없는 선행을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무엇이 모든 선행의 근본이냐고 물으면,
자비심이라고 대답하라.
자비심은 진실해서 헛되지 않고,
선한 행은 진실한 생각에서 나온다.
그러니 진실한 생각은 곧 자비심이며,
자비심은 부처님 마음이다.
- 열반경 -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은 깨달음의 경지이다.
게으르고 나태한 것은 죽음의 길이다.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들은 영원하고,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들은 죽은 자와 같다.
열심히 노력하기를 즐기며,
게으르고 태만한 것을 두려워하는 수행자는
타락하는 일이 없이 이미 열반 가까이에 있다.
- 법구경
눈을 조심하여 남의 잘못을 보지 말고,
맑고 아름다운 것만을 보라.
입을 조심하여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고,
착한 말, 바른 말, 부드러운 말, 고운 말만 하라.
나쁜 친구를 사귀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하라.
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가까이하라.
지혜로운 이를 따르고 남을 너그럽게 용서하라.
오는 것을 거절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
자신에게 잘 대해 줄 것을 바라지 말고
지나간 일을 원망하지 말라.
남을 해치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세력에 의지하면 도리어 화가 따르는 법이다.
- 숫타니파타 -
깨달음의 가능성은 이 번뇌속에 있다.
연꽃은 높은 산이나 육지에서는 자라지 않고 낮고 축축한 진흙 속에서 자란다.
그러므로 이 번뇌의 진흙속에서 우리는 깨달음의 연꽃을 피워야 한다.
저 허공에 씨를 뿌려 보라.
거기 싹은 트지 않는다.
씨는 거름이 많은 땅에 뿌려야 한다.
그래야만 잘 자란다.
그러므로 이 번뇌야말로 깨달음을 성취하는 데 더없는 토양이다.
바다에 들어가지 않으면 진주를 얻을 수 없다.
이 번뇌의 바다에 들어오지 않으면 지혜의 보배는 얻을 수 없다.
- 유마경 -
자기 마음에 드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탐욕을 끊어버리기 위함이다.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것에 성내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성내는 마음을 없애기 위함이다.
혹하는 말에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어리석음을 끊기 위함이다.
수행은 집착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는 지혜의 연마이다.
-잡아함경-
광야를 걸어가는 길동무같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서로 나누어 가지는 자는
멸하는 세상이라 해도
멸하는 법이 없다.
- 상응부경전 -
욕심이란 더럽기가 똥덩이 같고
독사같아 은혜를 모르며
햇볕에 녹는 눈처럼 허망하고
예리한 칼날에 바른 꿀과 같다.
- 증일아함경 -
바람을 마주하여 먼지를 털면
그 먼지가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듯이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면
그 미움은 반드시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미워하는 사람이나 미움을
미움으로 대하는 사람은
그 누구든 재앙을 벗어나지 못하나니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그것이 원수를 항복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잡아함경 -
녹은 쇠에서 생기지만
차차 그 쇠를 먹어버린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옳지 못하면
그 마음이 사람을 먹어버린다.
- 법화경 -
사람이 마음쓸줄을 알면 신들도 기뻐할것이다.
마음을 조복받아 부드럽고 순하게 가지라.
마음가는데로 따라 가서는 안된다.
마음이 하늘도 만들고 사람도 만들며
귀신이나 축생 또는, 지옥도 만든다.
그러니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
- 장아함 반니원경 -